서울대·서울아산·삼성서울·세브란스·서울성모 다섯 곳(일반 병상 모두 179개)의 일반 가용병상 합. 10월 14일 조회, 음수 포함.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의 빈 침상이 −18개로 떨어졌다. 일반 병상 52개에 환자 70명꼴이다. 14일 중앙응급의료센터 응급실 간편조회에서 서울 대형 응급실 다섯 곳의 빈 침상(일반 가용병상, 응급실 일반 병상 가운데 지금 받을 수 있는 자리)을 모두 더하면 −21개다. 병상 179개에 환자가 21명 더 있다는 뜻이다. 하루 전보다 16개 줄었고, 저장 기록에서 10월 8일(−30) 이후 가장 낮다. 같은 날 전국 합은 4,437개로 오히려 20개 늘었다. 서울 밖은 숨을 돌렸고 서울 한복판의 큰 병원만 더 조였다.

10월 14일 조회에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의 빈 침상은 일반 병상 52개에 −18개였다. 병상보다 환자가 18명 많다는 표시다.

삼성서울 −18, 다섯 곳 중 넷이 0 아래

다섯 곳 가운데 빈자리를 남긴 곳은 서울아산병원 하나다. 13개로 하루 전 9개보다 늘었다. 나머지 넷은 모두 0 아래로 내려갔다. 삼성서울병원이 −6에서 −18로 가장 크게 떨어졌다. 서울성모병원은 −5에서 −9, 서울대병원은 −3에서 −5가 됐다. 하루 전 정확히 0이던 세브란스병원도 −2로 넘어갔다.

병원전체 병상10월 13일10월 14일
서울아산병원36913
세브란스병원390−2
서울대병원24−3−5
서울성모병원28−5−9
삼성서울병원52−6−18
합179−5−21

삼성서울병원의 −18은 저장 기록에서 10월 2일(−25) 이후 가장 깊다. 이 병원은 9월 30일 −37까지 내려갔다가 10월 4~5일에는 1개를 남긴 적도 있다. 오늘도 응급실 고지에는 심근경색·급성 뇌졸중 의심 환자는 먼저 수용 여부를 물어 달라는 요청이 걸려 있다.

다섯 곳의 합은 나흘 내리 줄었다. 10월 10일 35개에서 24개, 10개, −5개를 거쳐 오늘 −21개가 됐다. 바닥이 처음은 아니다. 9월 30일에는 −44개까지 떨어졌다가 사흘 뒤 0 위로 올라섰다. 이 다섯 곳은 일주일 남짓한 간격으로 크게 출렁인다.

서울 대형 응급실 다섯 곳(전체 179병상)의 일반 가용병상 합. 날마다 조회한 값이며 음수를 포함한다. 9월 22일~10월 14일 저장 관측.

서울 전체로 넓히면 압박은 다섯 곳에 몰려 있다. 숫자를 낸 서울 응급실 50곳의 합은 491개에서 471개로 20개 줄었다. 그중 16개가 대형 다섯 곳에서 빠졌다. 나머지 45곳은 496개에서 492개로 거의 그대로다. 서울에서 빈 침상이 0 이하인 곳은 대형 네 곳과 이대서울병원(전체 14개 중 −2) 다섯 곳으로, 하루 전과 같은 얼굴이다.

전국 4,437개, 0 이하는 여섯 곳

10월 14일 중앙응급의료센터 간편조회, 전국 16개 지역 416곳.

전국 빈 침상은 4,437개로 13일보다 20개 많다. 숫자를 낸 곳은 414곳으로 하루 새 한 곳 줄었다. 경기 더자인병원에 이어 강원 철원병원(전체 5병상)이 값을 내지 않았다. 같은 곳끼리 견주면 증가 폭은 20~25개 사이다. 지역별로는 부산(+22), 경기(+17), 대구(+13)가 늘고 서울(−20), 강원(−15), 인천(−14)이 줄었다.

빈 침상이 0개 이하인 응급실은 일곱 곳에서 여섯 곳으로 줄었다. 여섯 곳 모두 음수이고 그중 다섯 곳이 서울이다. 곳 수는 줄었지만 깊이는 더해졌다. 음수를 모두 더하면 −43개로 하루 전 −32개보다 11개 깊다. 울산대병원은 −3에서 1로 올라서 명단에서 빠졌고, 분당서울대병원은 −11에서 −7로 조금 풀렸다.

응급실지역전체 병상10월 13일10월 14일
삼성서울병원서울52−6−18
서울성모병원서울28−5−9
분당서울대병원경기30−11−7
서울대병원서울24−3−5
세브란스병원서울390−2
이대서울병원서울14−4−2
울산대병원 (빠짐)울산21−31

바로 아래 층은 오히려 얇아졌다. 전체 20병상 이상 큰 응급실 가운데 빈 침상이 10개 이하인 곳은 23곳에서 17곳으로 줄었다. 서울아산·고대구로·건국대·제주대·부산백·대구파티마·분당차·일산백·인천 길병원 아홉 곳이 10개 위로 올라섰다. 새로 든 곳은 인하대병원(20개 중 5), 강릉아산병원(23개 중 10), 김포우리병원(22개 중 10) 셋이다. 13일에는 압박이 큰 병원 전반으로 번지는 듯 보였지만, 14일에는 서울 대형 병원 몇 곳으로 다시 좁혀졌다.

큰 응급실 17곳전체 20병상 이상, 빈 침상 10개 이하
응급실지역전체 병상10월 13일10월 14일
삼성서울병원서울52−6−18
서울성모병원서울28−5−9
분당서울대병원경기30−11−7
서울대병원서울24−3−5
세브란스병원서울390−2
울산대병원울산21−31
양산부산대병원경남2362
국립암센터경기2475
충남대병원대전2855
인하대병원인천2010 초과5
칠곡경북대병원대구23107
고신대복음병원부산2429
계명대동산병원대구2559
전남대병원전남·광주26910
원광대병원전북26810
강릉아산병원강원2310 초과10
김포우리병원경기2210 초과10

구급대에 다른 병원으로 가라고 띄우는 이송 우회 알림은 한 곳도 없었다. 13일 부산 춘해보건대병원의 진단 장비 사용 불가 알림도 내려갔다. 이 값은 조회한 순간에 걸린 알림의 수라서, 하루 동안 몇 번 떴는지는 알려 주지 않는다.

뇌졸중과 중환자실, 숫자 밖의 공백

빈 침상 숫자에 잡히지 않는 공백도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빈 침상 −9개에 더해 신경과 항목에 '뇌졸중(Stroke) 관련 환자 수용 불가'를 걸었다. 사유는 의료진 부족이다. 강동경희대병원은 막힌 뇌혈관을 뚫는 시술(뇌경색 재관류 중재술)을 의료진 부족으로 할 수 없다고 표시했다. 대신 하루 전 걸었던 '중환자실 full' 문구는 내려갔다.

지역마다 가장 무거운 환자를 받는 권역응급의료센터(시·도 단위 최상위 응급실)에서도 공백이 이어졌다. 양산부산대병원은 23개 중 2개만 남은 상태에서 '응급실 중환 포화, 병상 없음, 기존 환자 외 수용 불가'를 새로 걸었다. 학회 때문에 뇌혈관 조영술을 못 한다는 고지도 그대로다. 충남대병원은 14일 오전 10시까지 급성 뇌경색 환자를 받지 못한다고 알렸다. 전남대병원은 신경과 시술 공백이 14일 오전 8시에 끝나지만, 15~17일 영상의학과 시술 공백을 새로 예고했다. 전북대병원의 학회 문구는 내려갔고, 뇌출혈 수술은 담당 의사 부재로 여전히 막혀 있다.

중환자실이 찼다는 고지는 다시 늘었다. 충남 단국대병원은 하루 만에 뇌출혈·뇌경색·대동맥 등 6개 항목에 'ICU full bed'를 다시 걸었다. 광주기독병원도 재관류 시술과 뇌출혈 수술에 '중환자실 자리 없음'을 다시 올렸다. 응급실 침상이 비어 있어도 그 뒤의 중환자실이 막히면 중증 환자는 받기 어렵다. 반대로 순천향대구미병원의 중환자실 고지, 창원경상대병원의 투석 불가 고지, 강릉동인병원의 미운영 고지는 내려갔다.

응급실빈 침상/전체고지13일과 견줘
서울성모병원−9/28신경과 뇌졸중 관련 환자 수용 불가(의료진 부족)새로 확인
양산부산대병원2/23응급실 중환 포화·병상 없음, 기존 환자 외 수용 불가 / 학회로 뇌혈관 조영술 불가포화 문구 새로
충남대병원5/2814일 오전 10시까지 동맥 내 시술 불가, 급성 뇌경색 수용 불가유지
전남대병원10/26신경과 시술 불가(14일 08시까지), 영상의학과 시술 불가(15일 08:30~17:30, 16일 08시~17일 08시)영상의학과 기간 새로
강동경희대병원7/15뇌경색 재관류 중재술 응급시술 불가(의료진 부족)중환자실 문구 대신
단국대병원12/256개 항목 ICU full bed로 수용 불가다시 걸림
광주기독병원16/20재관류 시술·뇌출혈 수술 4개 항목 중환자실 자리 없음다시 걸림
유성선병원16/17중환자실 공사·병실 부족으로 뇌출혈·뇌경색·심근경색 수용 불가사유 바뀜
인천힘찬종합병원14/17ICU full bed다시 걸림
전북대병원13/36뇌출혈 수술 담당 의사 부재학회 문구 내려감
원주의료원12/1715일 18~24시 전산 서버 증설로 진료 제한새 예고
강릉동인병원14/17응급 전담의 부재 미운영 고지 없음내려감

수용 거부 집계는 없고, 법은 공포를 앞뒀다

실제로 몇 명이 돌려보내졌는지는 오늘도 공개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와 소방청 보도자료 목록의 최신 자료는 13일 것이고, 하루 단위 수용 거부 집계는 없다. 가장 가까운 숫자는 국회 자료다. 올해 1~8월 응급실이 띄운 수용 곤란 고지 가운데 '인력 부족' 사유는 44,547건으로, 이미 2025년 한 해(43,683건)를 넘었다. 오늘 서울성모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의 뇌졸중 고지도 같은 사유를 달고 있다.

정부는 13일 국무회의에서 응급의료법 개정안 공포안을 의결했다. 중증 환자를 보낼 병원이 빨리 정해지지 않으면 중앙응급의료상황실과 119구급상황관리센터가 받을 병원을 직접 정한다. 그 환자를 진료하다 사망이나 상해가 생겨도 중대한 과실이 없으면 의료진의 형사처벌을 면제하는 조항도 들어갔다. 시행은 공포 6개월 뒤다. 지정된 병원에 오늘의 삼성서울병원처럼 병상보다 환자가 많다면, 그 뒤의 일은 법이 아니라 병상과 의사 수가 정한다.

확인하지 못한 것